[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수술을 집도한 신촌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향후 재활을 거치면 무리없이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술을 집도한 최윤락 정형외과 교수는 7일 “상처를 10㎝까지 절개해 신경 손상 여부를 확인한 결과, 운동신경에 손상이 없었다”면서 “다만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손가락 감각신경이 절단되고 힘줄과 근육이 50% 정도 손상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칼이 들어간 방향이 손목뼈를 피한 덕분에 깊은 손상이었는데도 장애를 남기지 않았다”며 “경과에 따라 재활치료를 병행한다면 6개월∼1년후 손가락 감각 저하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상처가 입 바깥쪽으로 나 식사를 하는 데 큰 문제가 없으며 흉터도 크게 남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의료진은 아울러 “리퍼트 대사가 정신력이 강해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병원을 옮길 때에도 직접 걸어가겠다고 했을 정도로 의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