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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는 강남대로에 새 매장 자리를 찾기 쉽지 않아 기존 티니위니 매장을 강남상권과 더 적합한 폴더 매장으로 바꾸고, 일본계 ABC마트와 금강제화 레스모아 등 신발숍과 경합하기로 했다.
폴더 23번째 점포인 강남점은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격전지 강남역 11번 출구 대로에 자리 잡고 있다. 소렐·디아·뉴발란스·나이키·노베스타 등 80여개 브랜드 제품이 입점한다.
젊은 고객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최근 인기가 높은 프랑스 워커·부츠 브랜드 팔라디움 제품비중을 확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강남점은 젊은 고객층이 좋아할 만한 다채로운 요소를 채워나갈 예정”이라며 “월평균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점을 기점으로 폴더 매장 출점을 전국으로 넓히고, 개장 속도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폴더 출점으로 강남대로에 신발숍 전쟁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레스모아, ABC마트 외에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스포츠 브랜드 매장이 해당 구간에 몰려 있어서다.
한편 강남에는 폴더를 포함해 후아유, 애슐리, 뉴발란스, 미쏘, 에블린, 로이드, OST, 미쏘시크릿, 더카페 등 이랜드 브랜드 매장만 10개에 이른다. 실제로 이 지역 에잇세컨즈·미쏘 일부 SPA 매장의 월 평균 매출을 보면 15억~20억선으로 명동보다 웃도는 수준이라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이랜드는 “강남역 인근은 영화관, 서점 등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는 데다 교통 요지로 유동인구가 많다”면서 “포화에 이른 명동상권보다 고정고객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최근 글로벌 SPA 브랜드의 최우선 출점 지역으로 꼽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