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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직후 13년간 외양간에 감금된 채 살았던 男.."안타까워"

김민정 기자I 2012.11.25 15:36:22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러시아의 한 10대 소년이 태어난 직후부터 외양간에 감금된 채 살았던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소년은 외양간에서 13년간 숙식을 해결했으며, 영양실조와 빛에 노출되지 못해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다. 또 언어수준 역시 13세 또래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이는 부모가 이 소년이 태어나자 양육을 거부하며 십여 년간 아이를 외양간에 홀로 지내게 방치했기 때문이다.

이웃들은 “소년이 감금돼 있던 외양간 부근에서 구슬프게 우는 소리, 동물의 울음과 비슷한 소리 등을 들은 적이 있다”며 그러나 “이것이 아이가 내는 소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소년의 부모인 안드레이(44)와 마리아(41)는 이 소년 외에도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소년을 제외한 아이들은 모두 정상적인 생활과 보호를 받으며 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부부는 넷째 아이를 키우는데 드는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고의적으로 아들을 내버려뒀다”며 “소년은 극심한 추위에 시달릴 때면 송아지를 껴안고 추위를 달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이 소년은 사회보호시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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