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10일 “새누리당의 4.11 총선 승리는 이명박 정권의 임기가 4년 더 연장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MBC 라디오 연설에서 “경제정책과 국가운영방식을 보면 박근혜는 곧 이명박입니다. 이 둘은 구별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특히 “새누리당은 원래 부자와 기득권층이 만든, 그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정당”이라며 “서민이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것은 자기 발등을 스스로 찍는 일과 같다”고 투표 참여를 통한 심판을 호소했다.
유 대표는 이어 “통합진보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할 경우, 19대 국회는 열린우리당이 과반수를 차지했으나 과감한 민생개혁에 실패했던 17대 국회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민생개혁과 정치개혁을 힘 있게 추진하려면 민주당과 협력하면서도 경쟁하는 강력한 진보정당이 하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통합진보당 단일후보는 겨우 30여명이고 절반 이상이 새누리당 강세지역인 영남에 있어 지역구 당선자를 많이 내기가 어렵다”며 “20석을 얻어 교섭단체를 구성하려면 비례대표 당선자가 많이 나와야 한다. 후보투표는 야권단일후보에게, 정당투표는 정당기호 4번 통합진보당에 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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