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김천식 차관(내정)…통일부 핵심브레인

이숙현 기자I 2011.10.24 09:44:08

정책·전략통… `미스터K` 별칭도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24일 통일부 차관으로 내정된 김천식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일명 `미스터 K`로 통한다. 2000년 6.15 정상회담 당시 과장 신분으로 회담장에 배석해 기록을 맡는가 하면 6.15 정상회담 선언문 초안을 담당하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 때도 대북정책의 실무책임자로 핵심 브레인 역할을 했다.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는 와중에도 북한과의 물밑협상설이 제기될 때마다 어김없이 ‘K국장’이 등장했다. 2009년 11월 개성에서 두 차례 북쪽과 정상회담 개최 조건을 두고 ‘비공식 접촉`을 한 인사도 김 차관 내정자로 알려져있다.

북한은 지난 5월 남북간 베이징 비밀접촉 폭로 당시 등장 인물 3명을 공개한 바 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 물밑 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진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홍창화 국가정보원 국장과 김 내정자였다.

김 내정자는 1956년 전남 강진 출신으로 양정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통일부 남북경제협력본부장과 통일정책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통일부 내 핵심브레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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