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주한 쇄빙선은 길이 99.2m, 폭 21.7m, 무게 3950t 규모이다. 이 쇄빙선은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인도 후에는 사할린 자원개발 현장에 투입, 에너지 탐사 및 시추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는 STX유럽의 자회사인 STX핀란드와 러시아 USC사가 최근 합작 설립한 법인.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는 향후 극지자원개발에 필요한 선박의 수주 및 건조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이번 쇄빙선 건조는 이 합작법인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STX는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를 러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 정부는 극지 자원개발 및 운송을 위해 2020년까지 약 36억 달러 규모의 쇄빙선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회사인 USC(러시아 통합조선공사)는 STX로부터 조선사업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STX 관계자는 “선박 수주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원보고로 부상하고 있는 극지 자원개발 및 운송 등에서도 사업 기회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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