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 하락..지표·실적부담 또 `수면위로`

최한나 기자I 2009.01.30 09:15:38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코스피가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114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밤사이 뉴욕에서 쇼크 수준의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펀더멘털 악화 우려가 다시 불거진 탓이다.

3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비 19.70포인트(1.69%) 하락한 1146.86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방어돼왔던 펀더멘털 부담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미국의 12월 신규주택판매는 전망을 밑돌아 사상 최저로 떨어졌고, 주택가격은 5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퀄컴과 스타벅스, 포드 등 주요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지수 하락에 압박을 더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우리 증시도 1% 넘게 하락출발하면서 1140대로 미끄러졌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되며 하락률이 2%에 다가서고 있다.

전 업종이 내림세다. 특히 지난 이틀간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금융업과 전기전자업종의 하락률이 높은 상태다. KB금융(105560)신한지주(055550) 등이 3% 이상 급락하고 있고,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하이닉스(000660) 등도 2% 이상 내리는 중이다.

기관은 사고 개인은 파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시간 현재 기관은 98억원 순매수, 개인은 103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매수와 매도를 엇갈려 잡으며 뚜렷한 방향을 보이지 않고 있다.

프로그램은 180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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