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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고정가격 추가하락..`바닥 근접했나`

김상욱 기자I 2008.12.23 09:40:33

12월 하반기 1Gb 고정거래가격 0.81달러로 하락
현물가격과 격차 감소 `하락세 막바지` 전망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이달초 심리적 지지선인 1달러밑으로 하락한 D램 고정거래가격이 추가하락했다.

하지만 현물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가격차가 줄어든 만큼 고정거래가격의 하락세가 막바지에 달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3일 D램 전자상거래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제품인 1기가비트(Gb) 667메가헤르쯔(MHz) DDR2 12월 하반기 고정거래가격이 0.81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상반기 0.94달러에 비해 14% 추가하락한 셈이다. 4분기 평균으로는 3분기대비 45% 하락했다.

이에따라 최근 현물가격의 상승세에 따라 고정거래가격과의 차이가 축소되고 있다. 현재 고정거래가격의 프리미엄은 25%수준이다. 지난 10월과 11월 평균수준이란 설명이다.


 
고정거래가격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PC 등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가격으로 통상 매달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삼성전자(005930)하이닉스(000660) 등 국내업체들은 고정거래가격으로 공급되는 제품비중이 절대적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업체들이 감산에 나서면서 고정거래가격 프리미엄이 축소된 반면 현물가격은 상승하고 있다"며 "고정거래가격의 하락세도 막바지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같은 가격동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시장 전체의 회복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견해가 여전하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측의 변화는 이미 예견된 부분"이라며 "현재 가격대에서는 어느 누구도 이익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반도체 수요가 언제 살아나느냐가 전체적인 시장의 회복을 좌우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시기를 예상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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