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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3bp 오르며 3.995%까지 올라갔다.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다시 오르고 있는 것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과 달리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면서 빠른 금리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잦아들고 있는 탓이다. 지난 4일 발표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비농업일자리는 무려 25만5000개나 급증했고, 4.3%까지 치솟았던 실업률도 4.1%로 뚝 떨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가 계속 확장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BMO 캐피털 마켓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인 이안 린겐은 “앞으로 한 주 동안 미국 국채시장에서 놀랍도록 호조를 보인 고용보고서가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쟁이 계속될 것이다”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치를 크게 낮추고 있다”꼬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11월 인하 신중론을 재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11월 금리 동결은 우리의 기본 케이스는 아니지만 여전히 2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11월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에 점점 베팅을 늘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1월에 금리가 동결할 가능성을 15.5%로 높여 잡았다. 지난 금요일 2.6%불과했던 확률이 급격하게 높아진 것이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올라갈 확률은 86.2%다. 현재로서는 11월, 12월 각각 25bp씩 인하 가능성이 높지만, 계속 강한 경제지표가 나올 경우 금리인하 폭은 더 줄어들 수도 있다.
글렌메드의 투자 전략 담당 부사장인 마이클 레이놀즈는 “고용시장 침체 가능성이 사라지고 있고 여전히 탄력적인 경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10년물 금리흐름은 연준이 언제까지 금리를 내릴지, 연준의 중립은 어디 수준인지를 가늠하며 움직이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