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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한국법인 매출은 2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일본과 미국향 수출과 국내 내수 판매에 강점을 가진 고객사들의 생산이 양호했다고 김 연구원은 추정했다.
다만 중국법인이 기존 예상과는 다르게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한 1237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으로 예상보다 중국법인의 회복이 더디게 이루어지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중국 화장품 시장의 더딘 회복에 따라 중국법인이 보유한 매출채권에 대한 손상처리 금액이 과거 대비 증가했고, 중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4분기에도 과거보다 큰 금액이 반영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미국법인 매출은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줄었다. 높은 기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10월 양호한 수주로 영업이익이 월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영업 외에서 미국법인 대여금에 대한 상각비 157억원, 태국법인에 대한 손상차손 33억원이 발생하면서 지배주주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34.8%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4분기 또한 중국법인의 더딘 회복은 불가피하며 중국 내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코스맥스에는 중국 경기의 더딘 회복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3분기와 마찬가지로 4분기에도 국내법인의 양호한 매출 증가가 이를 상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