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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환경성은 오염수 방류 다음날인 25일 후쿠시마 원전 주변 해역 11개 지점 해역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분석한 결과 모두 검출 하한치(1ℓ당 7~8베크렐(㏃) 이하)를 밑돌았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세 지점에선 감마선을 방출하는 또 다른 핵종인 세슘 137 농도도 함께 조사했는데 역시 기준치를 넘어서지 않았다는 게 환경성 분석 결과다.
환경성은 이번 검사 결과를 두고 “사람이나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환경성이 앞으로 석 달 동안 매주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조사,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성과 별도로 방류 다음날부터 원전 인근 해역 방사성 물질 농도를 모니터링 중인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역시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수산청 또한 전날 원전 주변 해역에서 잡힌 물고기를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을 검사했으나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24일부터 다핵종처리시설(ALPS)을 거쳐 바닷물로 희석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 시작했다. 1차로 내년 3월까지 오염수 7800t을 방류하는 게 목표다. 다만 일본 정부는 방류구로부터 반경 3㎞, 10㎞ 내 삼중수소 농도가 각각 1ℓ당 700㏃, 30㏃을 넘으면 방류를 중단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음용수 기준으로 정한 삼중수소 농도는 물 1ℓ당 1만㏃ 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