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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오토 장착된 차량에서 웨이브 동영상 볼 수 있다

정다슬 기자I 2022.11.28 09:09:53

내년 ''티맵 오토'' 탑재 브랜드 차량에 웨이브서비스 공급협력 확대
티맵오토, 해외진출 경쟁력에도 도움될 듯
자율주행·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서도 양사 역량 결집

이종호(오른쪽) 티맵모빌리티 대표와 이태현 웨이브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OTT 적용 업무제휴(MOU)’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티맵 오토’(TMAP AUTO)를 탑재한 브랜드 차량에서 별도의 외부기기 연동 없이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내년에 개시된다.

티맵모빌리티는 국내 대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OTT 적용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자동차 임베디드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티맵 오토 적용 차량에 ‘차량용 OTT’ 서비스 개발·공급을 추진한다. 티맵 오토는 티맵의 차량 내장형 내비게이션으로 현재 르노·볼보·폴스타 등 수입차를 중심으로 탑재돼 있다.

양사는 티맵 오토와 웨이브 OTT를 결합한 ‘글로벌용 통합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 개발에도 긴밀히 협력한다. 티맵 오토 주요 고객사가 수입차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류 기반의 K콘텐츠 수요는 웨이브 OTT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요인이다.

양사는 장래에는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에서 인포테이먼트를 즐길 수 있는 도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운행시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되는 수준으로 모빌리티가 발전되면 더이상 이동수단은 단순한 이동의 도구가 아닌 업무·놀이·휴식의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자동차는 단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어디서든 편리하게 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새로운 ‘안방 극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이번 MOU는 웨이브의 풍부한 K콘텐츠가 20년 이상 축적된 티맵모빌리티의 방대한 데이터를 만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가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웨이브와의 협업은 티맵 오토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구심점 역할이 될 것”이라며 “르노·볼보·폴스타 등 파트너사에는 한층 고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율주행·UAM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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