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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야권 단일화 선언을)당연히 예상 못했다. 힘들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단일화가 됐다”며 “판단은 국민의 몫이다. 정치적 선택에는 명암이 있다. 어떤 부분은 긍정적으로 어떤 부분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텐데, 그 부분은 온전히 국민의 몫이 정치공화국으로 또는 정치인들이 재단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을 해버렸으니 단일화로 인한 판세 분석은 누구도 할 수 없는 것이고 각자의 주장만 있을 것 같다. 깜깜이 판세가 돼 버렸다”며 “2002년에 정몽준 후보가 단일화를 철회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후보에게 부정적일 것이다 라고 했는데 오히려 지지층 결집 또는 중도층의 변화를 이끌어냈던 적이 있다. 그래서 어느 쪽이 더 유리하다 라고 판단하긴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제가 볼 때는 40:40정도로 팽팽하게 양쪽의 지지자들이 결집해 있는 상황이고 나머지 20을 가지고 군소후보, 군소후보라는 표현이 어폐가 있지만 이런 분들과 유동층이 양분하고 있지 않나 보고 있다”며 이미 안 후보의 지지율이 상당수 윤 후보에게 집결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와 관련해 윤 후보의 태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윤 의원은 “(윤 후보는) 마치 대통령이 된 것처럼 (안 후보에게) ‘권력을 나눠주겠다, 내 밑으로 들어와라, 공정한 경쟁은 없다’(고 했다) 즉 안철수 후보는 여론조사 단일화를 줄곧 이야기했지만 단 한 번도 논의 테이블에 올리지 않았다”며 “공정한 경쟁보다는 내가 가진 걸 나눠줄게 라는 식으로 접근했다는 게 안철수 후보의 이제까지 불만이었다.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해소됐는지도 오늘 봐야 될 것 같고, 그런 게 좀 대단히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이재명 후보가 강조해온 통합정부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정치를 교체하기 위해 진영을 가리지 않고 하나로 뭉치자고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국민적 판단과 구체적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후보와 안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들이 판단하실 텐데 중요한 건 중도층·유보층의 판단이다. 양쪽 진영은 이미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