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인텔리안테크의 원엡향 안테나도 크게 B2B인 파라볼릭 안테나와 B2C인 평판 안테나로 나뉘는데, B2B안테나의 경우 윈엡의 서비스 시점에 맞춰 늦어도 4분기에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공급 예정인 B2C안테나 역시 공식적으로 발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인텔리안테크가 지난달 수주한 금액 120억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확보한 저궤도 위성 안테나 수주잔고는 1130억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수주잔고의 높은 금액보다 더 의미가 있는 것은 원엡 서비스 개시 전에도 확보한 물량이라는 점”이라면서 “원엡의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이 본격화하기 시작하면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고 추가적인 안테나 수요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이후 물량은 수주형태 계약이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면 안테나를 납품하고 바로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라면서 “인텔리안테크는 이미 추가 물량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최근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180억원 규모의 공장 신축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스타링크나 원웹 등의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자는 크게 위성제작, 위성발사, 유저 안테나, 게이트웨이 안테나 4 가지 요소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현재 인텔리안테크는 이 중 유저 안테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재 이외에도 게이트웨이 안테나 부문도 개발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관련 사업이 유의미하게 진척될 경우 회사의 추가적인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여전히 해상용 안테나 실적 회복의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유상증자 물량의 상장이 지난달 13일 완료됐고 하반기 원엡의 사업이 시작되면 관련 매출이 반영될 것”이라며 “주가 상승여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