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마트는 미국 FDA에 1등급으로 등록한 와우인솔(WoW Insole)을 국내에 시판한다고 14일 밝혔다.
걸음을 걸을 때 발바닥에 전해지는 압력에 맞추어 각 패드 속 액체가 연결 통로를 통해 이동하며 압력을 배분 조절하고, 동시에 의학적으로 이상적인 발바닥의 아치(Arch)를 형성시킨다.
와우인솔은 고체 보형물 형태의 기존 제품과 달리 신으면 신을수록 사용자의 발에 맞게 고정화된다. 개인 맞춤형처럼 진화한다는 뜻이다.
‘액체가 움직여서 발에 맞춘다’는 닥터스마트의 독창성은 2020년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시장친화적 혁신기술로 인정받아 생산자금과 인프라를 받았다. 그래서 와우인솔은 기능성 깔창 시장에서 보기 드문 순혈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다.
와우인솔은 신발산업진흥센터에서 근전도(근육피로도), 3D 동작분석(무릎관절부하), 족저압 등 생체역학적인 성능시험에서도 뛰어난 점수를 받기도 했다.
닥터스마트는 이런 자료를 근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1등급 의료기기로 등록, 글로벌 판매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
와우인솔을 만든 강준한 닥터스마트 대표는 25년 동안 발을 연구했다.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클리브랜드카이로프랙틱 대학에서 카이로프랙틱 닥터 학위를 받은 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근골격계 임상연구와 강의를 했다.
원희영 대한필라테스연합회 부회장은 “필라테스와 요가를 지도하다 보면 발의 아치가 무너져 고생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발바닥에서 오는 압력이 몸 전체의 피로, 스트레스, 부상을 유발하고 근골격계가 균형을 잃게 된다”며 “와우 인솔은 발바닥 근막인대의 피로를 방지해 발의 효율적 기능을 유지하도록 도와줘서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한다”고 말했다.
조한진 한의학 박사는 “발의 면적은 신체의 2%에 불과하지만 나머지 98%를 지탱하는 몸의 주춧돌이다. 걸을 때 발바닥에는 체중의 약 1.5배 되는 하중이 가해진다”며 “발은 아치 형상으로 이 충격을 받아내는데 잘못된 신발을 싣고 걸으면 이 아치가 무너지면서 신체의 균형이 틀어져 통증과 질병을 부르게 된다. 무릎 통증의 72%가 발에서 기인한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