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선 전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이제 2주 남은 미국 대선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관망 흐름이 나타난 영향으로 최근 코스피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트럼프에게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트럼프가 좋은 결과를 거둔다면 시장에는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든의 우세가 확인된다면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원-달러 환율이 이번 달 들어 37.6원 하락했는데 바이든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수출 개선세가 확인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 본격적인 유입은 안 나타나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세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다만 현재 논의되는 부양책에 대해선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다음 주 지켜볼 이벤트로는 29일 예정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실시간 GDP 예측모델은 지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면서 “미국 GDP가 예상을 상회할 경우 달러가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한편 경기민감주 업종의 상대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