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목표 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네오위즈의 현재 주가는 1주당 2만9750원(12일 종가 기준)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펴낸 보고서에서 “네오위즈는 웹보드 게임의 규제 완화 효과와 개발사 M&A 등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의 2분기 매출액은 72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0.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93.4% 늘어난 1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 전망치를 웃도는 규모다.
오 연구원은 “웹보드 게임 매출이 규제 완화로 전기 대비 10%가량 늘었고, 2분기 중 인수한 퀘스트게임즈의 드루와던전 매출 약 30억원가량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블레스 지식재산권(IP) 신규 매출과 기존 해외 게임의 매출 증가가 더해져 일본 검은사막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게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통상 3분기(7~9월)는 웹보드 게임의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규제 완화 효과가 반영돼 전기 대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4분기(10~12월)에도 성수기 효과에 힘입은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웹보드 게임 매출이 지속 성장해 전체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는 “올해 3분기 말부터 4분기 초에 다수의 신작 출시로 네오위즈의 매출과 영업이익 오는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올 9~10월 출시 예정인 일본 로스트아크는 국내에서의 성과를 고려할 때 검은사막을 넘어서는 매출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오 연구원은 “기존 게임과 신작의 예상을 넘는 흥행 성과를 고려해 네오위즈의 올해와 내년 예상 영업이익을 상향하고 이를 목표 주가에 반영했다”면서 “네오위즈는 올해 웹보드 게임 매출 성장과 유망 개발사 인수, 로스트아크 등 해외 신작 출시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