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에 위치한 국제우주탐사연구원(ISERI)을 찾았습니다. 국제우주탐사연구원은 우주탐사 중에서도 건설분야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우주 기지 건설에 대한 꿈을 키워오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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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식 한양대 국제우주탐사연구원장이 이끄는 연구진은 화산 현무암을 기반으로 달 복제토를 기반으로 달·화성기지 건설자재를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만들 역량을 보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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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는 ISRU(In situ resource utilization)가 필요합니다. 현지 자원을 활용해 기지를 건설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태식 원장은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국제우주탐사연구원 연구진은 미국과 일본, 중국, 캐나다에 이어 화산 현무암을 활용해 달 토양과 입자크기가 유사한 복제토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건설 자재를 만들었습니다. 이 교수에 의하면 미국을 제외하고 화산 현무암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실력은 한국이 유일합니다.
연구진은 지난 2017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진과 컨소시엄을 이뤄 NASA 주관 우주건설 대회에서 유수 팀을 제치고 미국 연구진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오는 2023년 달에 로버를 보낼 기업으로 선정된 아스트로보틱으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는 등 우주 건설 기술 역량을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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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대 초반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의 경쟁으로 촉발된 민간우주혁명은 빠르게 우주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NASA 탐사 파트너로 민간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고, 민간 달 탐사 경쟁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아이디어로 무장한 우주 스타트업들이 쏟아지고, 독일이나 일본에서는 자동차 회사와 건설회사가 로보 제작을 비롯한 우주산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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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의 목표 중 하나는 ‘달 경연대회’를 한국에서 유치하는 것입니다.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 대기업, 정부 등이 힘을 모으면 대회를 유치하고, 민간 업체들의 성장을 이끌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고 피력했습니다.
그는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 성공으로 새로운 우주시대가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며 “로켓이나 인공위성 개발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도 탐사역량을 갖춘 학교, 스타트업 등을 적극 활용해 국제 흐름에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편은 이태식 한양대 국제우주탐사연구원장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