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 1분기 실적이 당사 추정을 하회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것”이라며 “또한 석탄발전소의 투입 연료단가를 13만원을 추정했는데 한전은 13만5000원을 기록해 차이가 있었고 가동률 하락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한국전력의 연료비는 4조1000억원을 기록해 17.6% 감소했다. 이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석탄발전소 가동률이 전년 동기 대비 12.9%포인트 떨어진 58.4%에 그쳤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LNG 원료 단가 역시 25.9%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 우드팰릿과 고형폐기물 등 기타연료도 투입량이 감소해 723억원을 기록하는 등 영향도 있었다.
구입전력비는 4조8000억원을 기록해 13% 감소했는데, 이는 원자력과 석탄 등 기저 발전소의 낮은 가동률로 전력구입량은 9.7% 증가했지만 LNG 단가가 25.9% 하락했기 때문이다.
당장 2분기 실적 전망은 비수기 시즌 돌입과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어둡지만 올해 전체와 내년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 연구원은 “2분기는 영업손실 9307억원이 날 것으로 전망돼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 급락한 유가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올해와 내년 실적을 직전 예상 대비 10.6%, 45% 상향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