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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기부 2년, 박영선의 과제는…“소통은 합격, 노동현안 해결은 관건”
“9988을 위한 신산업 국가기반을 만들고, 작지만 가치 있는 모든 것을 연결해 함께 잘 살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홍종학 초대 장관에 이어 2기 중기부를 이끌게 된 박 장관이 100일 동안 소통과 상생,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 장관은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기업)이라는 정책 모델을 만들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과 협업(네이버·소상공인협의회 등)을 이끌어냈고 이를 취임 이후 최대 성과로 꼽기도 했습니다. 제2 벤처붐 조성을 위한 △엔젤플로스 프로그램 △인천시 스타트업 파크(내년) △예비유니콘 특별 보증 등 벤처·스타트업 지원 정책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저임금 차등 적용과 탄력근로제 확대 등 노동 현안을 두고는 어깨가 무겁습니다. 최저임금의 업종·규모별 차등화 지급에 대해 박 장관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선을 그으며 업계의 반발을 샀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 업계는 최근 3년 간 30% 상당 오른 최저임금에 대한 대책으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요건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기 초반 소통을 활발히 하며 중기 업계를 챙긴 박 장관의 노력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지만 노동 현안에 대한 해법을 어떻게 도출하느냐에 따라 박 장관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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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 벤처 투자액이 1조 8996억원으로, 2014년 이후 상반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2019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 투자액은 지난해 상반기 투자액 1조 6327억원에 비해 16.3%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상반기 규모를 다시 넘어섰습니다. 올 상반기 벤처 투자액은 지난 한 해 전체 투자액(3조 4249억원) 절반(55.5%)을 이미 넘었으며, 이러한 상승세를 감안할 때 올해 전체 투자액은 4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중기부 설명입니다. 실제로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 기업)의 등재시점의 평균 업력은 7.6년으로, 최근 기업의 성장속도가 빨라지면서 벤처투자 시기도 앞당겨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유니콘 기업의 수가 지난해 6월 3개에서 1년 만에 9개사로 증가했고, 9개사 중 7개사가 모태펀드가 출자한 벤처펀드(모태자펀드)의 투자를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국민연금(3500억원)과 모태펀드(1조 3000억원) 등이 출자한 펀드가 본격적으로 결성되면서 펀드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제 2벤처붐’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