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는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며,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와 함께 제약, 바이오 업계 최대행사로 꼽힌다. 제약사, 바이오업체에서 다양한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매년 3만명이 넘는 암전문의와 다국적 제약사 임직원이 참석한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 업체는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오스코텍, 제넥신, 에이치엘비, 에이비엘바이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참가해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다수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한미약품과 레이저티닙의 유한양행/오스코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과 관련있는 초록은 HM30181A 5건와 HM95573, 클론티스 등 총 7건이다. 유한양행/오스코텍은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 관련 임상 1상, 2상 결과 업데이트를 공개한다.
김 연구원은 “여러 차례 경험으로 확인했듯 ASCO 기간 바이오업종 주가상승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이번 학회로 연구결과를 다국적 제약사에 알리고, 향후 기술이전, 양사 간 협력을 이끌어낼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는 서서히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의견도 유지했다.
그는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검찰조사, 인보사 성분변경 이슈에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까지 겹쳐 업종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라면서도 “국내 업체 기술력은 높아졌고, 하반기 바이오시밀러와 보튤리눔 톡신 종목 중심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결과 발표와 기술이전 계약 등 크고작은 연구개발 성과도 기대되고, 압타바이오와 SK바이오팜, 메드팩토 등 우수한 바이오 업체 신규상장으로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위제약사중 톱픽은 다수의 임상시험이 순항중이며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치료제와 비만치료제의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한미약품을 유지했다. 바이오업체는 하반기 높은 기술력과 R&D 모멘텀이 예상되는 올릭스(226950), 오스코텍, 파멥신(208340), 앱클론(174900)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