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과거 1인당 국민소득이 1000달러를 돌파했던 1977년에 코스피지수가 100선을 넘어섰고,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상회했던 1994년과 1999년엔 코스피가 각각 1000선을 돌파했다”며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돌파했던 2006년과 2010년에도 코스피 2000선을 놓고 부침을 겪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는 과거와 달리 코스피 3000포인트 돌파라는 축포는 없었지만 시스템 위기국면이 닥치지 않는 이상 코스피 2000선 이하 하회는 상정하기 어려운 가격대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국민소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명목 GNI가 3만 1349달러로 집계됐다. 2017년 2만 9745달러보다 5.4% 증가한 수치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 7개국 뿐이다.
정 연구원의 분석 결과, 전세계 증시의 시가총액과 전세계 1인당 GDP간의 상관관계는 0.95를 넘어섰다. 이때문에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 시대를 맞이한 이상 코스피 2000선 이하로 재회귀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29일과 지난 1월 3일 코스피가 2000선을 무너지자 하루 만에 오뚝이처럼 반등에 성공했던 사실을 반추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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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나타나는 생활상의 변화에 집중에 투자전략을 짜는 것도 방법으로 꼽힌다. 정 연구원은 “선진국의 사례에 비추어볼때 소득이 3만달러에서 4만달러로 향상되는 과정에서 인구구조의 변화와 함께 생활패턴의 변화가 유발될 수밖에 없다”며 “3만달러 시대와 더불어 주52시간 근무로 여행 및 레져 스포츠의 수요나 캠핑문화가 정착되는 한편, 영화·음악·게임 등 콘텐츠의 소비 또한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의 성장, 반려동물 확산, 간편식 수요 증가 가능성 등을 짚으며 HMR(Home Meal Replacement)소비, 여행·레져산업, 헬스케어장비 및 서비스산업도 유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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