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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소형 SUV 6개 모델의 8월 판매량은 1만37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7274대에 비해 89.2% 급증했다.
현대차 코나는 지난달 4230대가 팔려 그동안 줄곧 소형 SUV 시장 1위를 지켜왔던 쌍용차 티볼리를 따돌렸다. 코나는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7월 3145대를 기록한 후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보다 34.5% 늘었다. 7월엔 생산효율 협의 등이 문제가 됐지만 지난달 판매가 정상화된 영향이다.
쌍용차 티볼리(티볼리 에어 포함)는 지난달 4187대가 팔리면서 2위로 밀렸다. 티볼리는 코나 출시 초반인 7월만 해도 부분변경 모델인 티볼리 아머를 선보이며 4479대를 판매했으나, 지난달 판매량은 전월대비 6.5%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3.9% 줄었다.
기아차 스토닉도 소형 SUV 흥행에 한몫했다. 스토닉은 7월 중순 출시 후 13일 만에 1324대 팔린 데 이어 지난달 1655대로 월 평균 판매목표(1500대)를 넘어섰다. 스토닉은 국내에서 시판 중인 소형 SUV 디젤 모델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아차 친환경 소형 SUV 니로은 전년 동월보다 25.1% 증가한 1420대가 팔려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니로는 올해 5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하는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GM 트랙스는 올 상반기 출시한 상품성 개선 모델의 인기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9% 증가한 1365대가 팔렸다. 이로써 트랙스는 2013년 1세대 출시 이후 110만8626대(내수 5만6577대, 수출 105만2049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한국GM의 ‘최단 기간 최다 판매 모델’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르노삼성 QM3는 908대로 꼴찌를 차지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소형 SUV 시장 경쟁과 계절적 요인에 따라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17.2% 감소했다”며 “한층 완성도 높아진 디자인에 고급 사양이 대거 추가한 뉴 QM3로 하반기 다시 판매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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