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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정부 양적완화, 돌팔이 극약처방 불과” 맹비난

김성곤 기자I 2016.04.30 17:50:05

30일 현안 브리핑 “낙하산 인사와 방만경영으로 부실 키워”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정부의 양적완화와 관련, “환자에 대한 정밀 진단도 없이 극약처방부터 하고 보자는 돌팔이 처방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강희용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새누리당 정권은 지난 10년간 국책은행들을 내세워 거대 부실기업들에 대해 경영권을 행사하며 낙하산 인사와 방만한 경영으로 부실을 더욱 키워 온 책임을 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재벌 편향적 정책으로 구조조정의 적기를 놓치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던 대한민국호의 조선, 해운 경쟁력을 사상 최악의 상태로 만든 책임으로도 자유롭지 못하다”며 “한국은행에게 돈을 찍어 갖고 오라는 그 발상자체가 바로 경제 위기의 주범이 누구인지 보여줄 뿐”이라고 꼬집었다.

강 부대변인은 “총선 이후 구조조정에 협조하겠다는 야당의 선의를 빌미로 양적완화만이 답이라는 정부와 여당의 주장에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면서 “정부여당의 주장대로 양적완화라는 극약처방만이 정답이라면 국민경제와 국가재정에 말 못할 심각한 위기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정부는 이제라도 솔직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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