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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 74기 입교식..사관생도 164명, 해군 장교의 길 '첫발'

김관용 기자I 2016.02.12 08:53:13

형이 동생 후배로 입교한 형제 사관생도 탄생
부친 이어 2대 해사 동문도 배출
해사 최초 여자 외국군 수탁생도 입교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제74기 해군사관생도 입교식이 12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렸다. 164명(남 145명, 여 16명, 외국인 수탁생도 3명)의 74기 신입 생도들은 지난 1월 8일부터 5주간의 가입교 훈련을 마치고 이날 정식 사관생도로 입교한다.

이날 입교한 제74기 신입생들은 해군사관학교 가입교 훈련의 전통적인 훈련인 옥포만 의식과 천자봉 구보를 포함해 수영, 유격, 수면 극복 등을 실시했다.

이번 74기 사관생도 중에는 형제 사관생도, 부자 해사 동문 등이 탄생해 화제가 됐다. 김준수(20·74기)·성남(19·73기) 형제와 일란성 쌍둥이 김동휘(19·74기)·동현(19·73기) 형제는 각각 73기로 한 해 먼저 입교한 동생을 따라 형이 해군사관생도가 됐다.

이와 함께 김성중 생도, 주지환 생도, 김관래 생도는 각각 아버지인 김정훈 해군중령(46기)과 주일석 해병대대령(46기), 형 김승래 생도(71기)를 따라 해군·해병대 장교가 되기 위한 길에 들어섰다.

이번 74기 신입생도 중에는 해사 최초의 여자 외국군(필리핀) 수탁생도와 바레인 국적의 생도가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최초 외국군 여자 생도인 아이라 조이스 알론조(Ira Joyce Alonzo·19) 생도는 필리핀 국방사관학교 1학년을 마치고 해사로 입교했다.

최초 바레인 생도인 압둘하만 압둘라 알자제프(Abdulrahman Abdulla Aljazaf·20) 생도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레인 국방부 위탁생으로 선발돼 한국에 왔다. 어머니가 바레인 육군소령 출신이다.

또 한명의 외국군 생도인 응우엔 응옥 쾨(Nguyen Ngoc Khue) 생도는 베트남 출신 1학년으로 2009년 부터 들어온 모국 선배들에 이어 8년 연속 한국 해사에 입교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 외국군 수탁생도 제도를 실시한 해군사관학교는 지금까지 총 5개국 21명의 사관생도를 교육하게 됐다.

해사 74기 신입 사관생도인 필리핀 출신 아이라(왼쪽부터)와 바레인 출신 압둘하만, 김동휘, 김준수 생도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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