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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맥]MSCI 리뷰, 외인 5000억 순매도 전망

경계영 기자I 2015.11.11 08:02:2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반기 리뷰 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5000억원가량 순매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외 상장기업에 대한 지수 편입 규정이 바뀌어 해외 상장된 중국기업이 MSCI중국지수에 새로 편입, 중국시장 비중이 높아져서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간으로 13일 새벽 MSCI 11월 반기 리뷰가 발표되는데 MSCI 한국 스탠다드(Standard) 지수과 함께 주목할 부분은 해외 상장기업에 대한 지수 편입 규정이 바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사업하지만 회사 소재지는 케이만군도에 있고, 주식은 미국시장에 상장돼있다. 지금까지 이런 기업은 MSCI 스탠다드지수에 편입될 수 없었지만 이번 11월 리뷰부터 각국 지수에 편입토록 MSCI가 규정을 바꿨다.

그는 “이번 리뷰로 새로 편입되는 중국 해외 상장사는 14개, 시가총액 1713억달러 규모로 MSCI 중국 스탠다드지수의 시총 2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MSCI 중국지수가 이머징마켓 내 비중이 27.8%로 3.5%포인트 늘어나면서 한국시장의 비중이 15.3%로 지금보다 0.75%포인트 줄어들 것”이라며 “해외 상장사의 지수 편입은 두 차례 걸쳐 반영돼 이번 리뷰에서 이머징마켓 내 한국시장 비중 감소 폭은 0.38%포인트 정도로 추종자금을 고려하면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5173억여원”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MSCI 한국지수에 새로 편입될 종목으로는 GS리테일(007070)오뚜기(007310) 등이, 제외될 종목으로는 미래에셋증권(037620) 대우조선해양(04266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이 꼽혔다.

그는 “그간 지수 발표 전후 수익률을 보면 편입·편출 예정인 기업에 대한 매매 전략은 발표일 직후 실시하고 종목 변경 기준일인 30일 전에 미리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이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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