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중국의 국가별 화장품 수입액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고성장했다고 판단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7월 중국의 화장품 총수입액은 2억5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4% 늘어났으며 7월 연간누계기준으로는 16억7500만달러로 36%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7월 한달간 5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다. 전체에서는 23.4%를 차지하며 프랑스 다음으로 2위 수입국가를 차지했다. 7월 연간 누적으로는 3억7100만달러로 251% 증가했다.
손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업체들의 적극적인 중국 진출과 중국인들의 한국 제품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7월 중국인 관광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줄고 한국 화장품 수출액 증가율은 38%로 상반기보다 둔화돼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손 연구원은 “지난달 수요 둔화에 대한 걱정은 있었지만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은 여전히 경쟁력있는 다른 국가보다 성장률이 높게 지속되고 있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최근 화장품 브랜드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하나 관광객수는 7월을 저점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090430)이나 LG생활건강(051900) 등 경쟁력 높은 대형업체는 이번 부진이 매수기회라고 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