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현대증권은 바이오시밀러(Biosimilar)의 시장 점유율이 예상보다 빠르다며 관련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관심종목으로는 제일모직(028260)과 셀트리온(068270), 바이넥스(053030), 알테오젠(196170) 등을 꼽았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20일 “예상보다 빠른 바이오시밀러 침투 속도가 놀랍다”며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란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복제약을 말한다. 김 연구원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가격이 높아 각국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적극적이고 인슐린과 인성장호르몬 등 1세대 바이오시밀러의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존슨앤존슨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유럽에서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을 한자릿수 중반으로 예상했다. 바이오시밀러 영향으로 미국을 제외한 레미케이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5.9% 하락했고, 매출액감소는 2014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이어졌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에서 출시 1년 만에 한자릿수 중반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는건 시장과 우리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 향후 시장은 더 빠르게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발주자임에도 빠른 사업 속도를 보이는 제일모직과 램시마 출시로 시장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대행생산 산업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예상되는 바이넥스,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이미 브라질과 일본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알테오젠 등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