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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경기도 용인의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1932~2006) 9주기를 맞아 ‘TV는 TV다’전을 6월21일까지 개최한다.
12대의 모니터로 제작한 ‘달은 가장 오래된 TV’, 불상이 TV를 보고 있는 ‘TV 부처’, 옛 진공관 라디오들로 표현한 ‘슈베르트’, 흑백 모니터와 장식용 전구·전기선을 천장에 늘어지게 매단 ‘비디오 샹들리에 1번’ 등 백남준의 대표작 가운데 TV와 연관된 작품들을 주로 모았다. 아울러 백남준이 자신의 예술적 협업자였던 첼리스트 샬럿 무어먼을 염두에 두고 만든 ‘TV 첼로’도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처음 선보인다.
전시 제목인 ‘TV는 TV다’는 백남준이 캐나다 미디어 이론가 마셜 맥루한의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문장을 패러디해 ‘미디어는 미디어다’라는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에 착안해 지었다.
이 외에도 백남준의 실험정신을 잇는 신진작가들의 ‘랜덤 액세스’전이 5월31일까지 열린다. 박승원과 차미혜,양정욱 등이 참여한다. 031-201-8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