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SK증권은 코스피 상승 모멘텀 부재 속 주당순이익(EPS)이 상향되는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24일 “상승 모멘텀 부재 속에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다만 연초 이후 12개월 EPS 10% 이상 상승한 종목의 87.5%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 12 개월 예상 EPS 는 8.5% 하락했다. 실적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도 23일 기준 연초 대비 3.6% 하락했다.
하지만 개별 종목 측면에서는 12 개월 예상 EPS 가 상승한 종목이 전반적으로 시장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3000 억 이상 기업(총 368 종목) 중 12 개월 예상 EPS 가 연초 대비 10% 이상 상승한 종목은 총 80개다.
고 연구원은 “전반적인 실적 추정치가 둔화한 가운데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됐다”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1개월 간 실적 개선이 나타난 종목은 아시아나항공(020560), 대한항공(003490) 등 유가 하락에 수혜를 받는 종목이었다. 그동안 과도한 실적 하향에 따른 반등으로 현대중공업(009540), 에쓰오일(S-OIL(010950)) 도 최근 1개월 간 실적 상향 조정이 나타났다.
고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되는 종목군에 관심을 가지되 유가 하락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수 있는 에너지, 화학, 조선, 건설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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