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SK텔레콤(017670)과 프로세서 제조업체인 인텔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가상화 기반 차세대 기지국(vRAN·virtualized RAN)’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vRAN의 테스트베드 구축 및 성능분석을 함께 하고,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차세대 기지국 솔루션과 차세대 무선망 진화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vRAN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와 같은 범용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가상화된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하는 방식의 기지국이다.
이를 적용하면 컴퓨터에서 프로그램을 설치 삭제하는 것 처럼 쉽게 기존 기지국 장비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측은 vRAN을 통해 트래픽 밀집지역에서 효율적으로 무선망을 운용하고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를 활용해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SK텔레콤은 차세대 기지국 구조 혁신을 위해 vRAN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세계 통신업체들의 국제협의체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의 vRAN 표준화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한편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의 가상화 기술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최진성 ISK텔레콤 CT 기술원장은 “향후 폭증하는 데이터 수용 및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통신 분야와 IT 분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및 네트워크 구조 혁신이 필요하다”며 “‘vRAN’ 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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