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인 ‘시카고 트리뷴’은 이번 폭발 사고로 8살 소년을 포함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는데 현장은 피바다를 연상시키는 아비규환이었다고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사건을 수사하고 있고 있는 2명의 법 집행관을 인용해 8살 소년이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고로 숨을 거둔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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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강력한 폭발물의 위력 때문에 피해자가 많았다고 경찰 측은 설명하고 있다. 에드 데이비스 보스턴 경찰 국장은 “강력한 폭발물이어서 결과적으로 심각한 부상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참혹했던 현장 목격담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펜브로크에 사는 33살의 어부는 대형 미국 국기를 들고 레이스를 벌이던 도중 눈앞에서 폭탄이 터진 현장을 보고 말았다.
그는 “폭발로 다리가 떨어져 나간 듯 보이는 사람들을 봤다”면서 “다리 쪽에 피를 줄줄 흘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친 사람들은 급히 휠체어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신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격분했다는 소식을 곁들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실수는 없다. 반드시 원인을 밝혀낼 것이다.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찾아내고야 말 것이다”며 범인 색출에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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