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주범 `맥주`..먹어도 살 안찐다고?

김민정 기자I 2013.02.20 09:21:3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맥주를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영양학자 캐스린 오설리반 박사가 맥주의 영양과 칼로리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맥주는 다른 알코올음료뿐 아니라 와인이나 소다수, 오렌지주스보다 섭취 열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라거 맥주(하면 발효 맥주)는 100mL당 열량 43kcal. 화이트 와인은 100mL당 열량 84kcal로 맥주에 비해 2배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설리반 박사는 ‘맥주와 열량: 과학적 고찰(Beer &calories; a scientific review)’이라는 보고서에 맥주에는 비타민, 섬유소, 항산화물질, 미네랄 등이 함유돼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서 효능이 있다고 밝혔다.

오설리반 박사는 “맥주를 많이 마실 경우 살이 찌지만 이는 다른 술이나 음료도 마찬가지”라며 “맥주만 비만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국의 성인들 가운데 절 반 가량이 맥주의 정확한 열량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며 “특히 여성의 74%는 맥주의 열량을 실제보다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브루어스협가 보고했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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