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국내 증시가 유럽발 악재에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83%(16.19포인트) 하락한 1937.02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31일 이후 사흘째 하락하며, 60일 이동평균선(1956)은 물론 120일선(1950)마저 깨고 내려간 모습이다.
유로존 위기가 재차 불거진 점이 부담되고 있다. 스페인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와 국민당 수뇌부의 정치 비자금 스캔들이 터지면서 뉴욕과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개혁의 주도세력들이 도덕적인 치명타를 입으면 정치적 혼란은 물론이고 개혁의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 여기에 12월 미국 공장주문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도 부담이 됐다.
외국인과 개인은 소폭 사자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순매도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운수·창고, 전기가스업종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04% 하락한 142만2000원을 기록 중이고,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이 약세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한국전력(015760)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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