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SK증권은 29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2분기에는 연료유류비 급증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또 3분기에는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안정적 수요기반 확보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기존 `매수`와 9만원을 유지했다.
복진만 SK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소폭 증가했지만 비용이 18.5%나 급증해 적자전환했다"며 "연료유류비가 34.4%나 증가한 것이 실적악화의 주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3분기는 성수기에 따른 탑승률 증가와 주요 노선의 증편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환승승객의 증가로 안정적 수요기반이 확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 연구원은 "중국·동남아와 미주지역 간의 환승승객이 증가해 성수기와 비수기의 탑승률 편차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요기반 확보를 통해 실적 안정성이 강화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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