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년간 연평균 10% 성장 전망-동부

양이랑 기자I 2010.03.02 09:04:10

목표주가 6만4000원에 분석 개시
투자의견 `보유`로 제시..밸류에이션·재무구조 감안

[이데일리 양이랑 기자] 동부증권은 2일 아시아 대표 항공사로 성장한 대한항공(003490)이 연평균 10%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분석을 개시했다.

다만 밸류에이션과 재무구조를 감안해 투자의견은 `보유`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6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2025년까지 연평균 8%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아시아 항공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향후 3년동안 연평균 10%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 연구원은 "유학수요와 비즈니스 수요가 지속되면서 미주·구주 노선의 안정성이 유지되고, 인천공항 인프라 효과가 증대된 가운데 JAL 파산으로 장기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부터는 정부의 관광객 유치 전략으로 일본·중국·동남아의 단거리 노선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유가·환율·경기가 안정화된 상황에서 매출액이 늘고 비용이 절감되면서 올해 이후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반적인 전망이 긍정적이지만 현재 주가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대한항공의 밸류에이션과 재무 구조는 싱가포르 항공과 케세이퍼시픽 이상의 프리미엄 요인이 크지 않다"며 "퍼스트 클래스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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