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기자] 현대건설(000720)은 한달 전 파주 힐스테이트2차 대형아파트 계약자에 한해 선착순 10명을 대상으로 경차를 제공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대형아파트는 가격이 비싸다보니 값 비싼 경품을 제공하는 유인책을 쓰고 있는데요. 지난 3월 GS건설(006360)은 일산 식사지구 자이아파트 판촉을 위해 계약자를 대상으로 벤츠승용차를 내걸기도 했습니다.
우림건설도 최근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에서 분양 중인 `우림필유` 잔여분 30여가구를 특별 분양하면서 분양이 잘 되지 않는 3층과 4층 계약자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걸었습니다.
3~4년전 분양 호황기 때는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경품을 제공했는데요. 아파트를 계약하지 않더라도 견본주택 방문객 중 추첨해 외제차, 동남아여행권, 특급호텔 숙박권 등을 뿌렸습니다. 지난 2004년 롯데건설은 판촉을 위해 아파트 1채를 내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불어닥친 경제 한파로 건설사들의 경품행사는 자취를 감춘 듯합니다. 수도권에서도 서너군데가 전부입니다. 이 마저도 견본주택 방문객에게 무차별적으로 제공하지 않고 실수요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경품이 주를 이룹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계약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경품을 뿌리는 등 겉포장을 요란하게 했다면 요즘은 정말 살 사람에게만 혜택을 줘 1채라도 더 파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분양시장의 어려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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