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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아이씨는 올해 매출액 1300억원과 영업이익 1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100%, 250%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지난달 말 신한이엔씨 합병을 마무리한 데 따른 것. 신한이엔씨는 코크스 이동차 등 제철설비, 오일샌드 마이닝설비, 질소산화물(NOx) 제거설비 등을 제작하는 플랜트 전문기업이다.
신한이엔씨는 현재 수주잔고가 100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올해 포스코, 삼성엔지니어링, 동부제강, S-Oil, 스미토모 등 국내외 주요 거래처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최근 고유가로 인해 캐나다 오일샌드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캐나다에서만 마이닝설비 300억원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량 계열사들의 약진도 기대된다. 100% 자회사인 삼양감속기는 지난해 매출액 531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국내외 시장에서 우수한 제품력이 인정받으며 매출액 700억원과 영업이익 77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또 지난해 8월 케이아이씨가 지분 15%를 확보한 디밸럽지알코의 필리핀 민다나오 바굼바얀 광산은 구리, 금, 백금 등의 생산이 임박한 상태다. 디밸럽지알코는 지난달 광업진흥공사 기초탐사 국고지원 대상업체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 계열사간 시너지가 발휘된다면 케이아이씨를 중심으로 2020년 그룹 전체 매출액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의 중견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존 사업 부문의 노하우와 우량 자회사간 시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로 개편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