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희망과 관련된 사례를 제시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실적부진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누차 강조하는 모습이다.
김순택 사장(사진)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경영메세지를 통해 다시 한번 `긍정의 힘`을 주문했다.
이어 "메시지에 따라 물도 감정을 드러내듯이 물로 구성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 역시 긍정적인 메시지에 좋게 반응하고 부정적인 메시지에 나쁘게 반응하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긍정의 파동을 퍼뜨리면 긍정의 세계가 열리고 긍정의 소리가 공명한다"며 "`긍정을 선택할 것인가, 부정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선택이 개인과 회사의 앞날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성공하기 위해선 `갈망((渴望)`이 필요하다며 임직원들의 도전을 주문한 바 있다.
김 사장은 한국의 봅슬레이 대표팀을 예로 들며 "'갈망'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품고, 연초에 세운 계획이 `작심삼일`이 아니라 `작심 365일`이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실천으로 습관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연초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일화를 통해 `희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는 알렉산더 대왕에게 한 신하가 `가장 아끼는 보물이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대왕은 `희망`이라고 힘줘 대답했다"고 말하며 "지금 우리에게는 이같은 희망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김 사장의 이같은 메세지들은 실적부진과 구조조정 등으로 침체된 삼성SDI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부터 대외적인 행보를 자제하고 재도약을 위한 내부정비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206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에는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안에는 영업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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