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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세계첫 간문맥고혈압치료제 내놓나

안승찬 기자I 2008.02.25 10:05:26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유럽서 임상2상 실시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동아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인 '자이데나'가 세계 최초의 간문맥고혈압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25일 동아제약(000640)은 자이데나(성분명: 유데나필· Udenafil)의 간문맥고혈압 임상2상 시험이 유럽에서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2상은 라이센싱 파트너인 독일의 닥터 팔크(Dr. Falk)사가 진행하며, 유럽의 간문맥고혈압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약 1년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간문맥고혈압은 간문맥(비장과 소화관에서 간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정맥)의 혈압이 높아져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병된 환자의 30% 정도가 사망하고 생존한 환자의 경우에도 약 70%에서 재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동아제약의 이번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자이데나가 세계 최초의 간문맥고혈압 치료제이자 혁신적 신약으로 인정받게 된다.

자이데나의 해외개발을 맡고 있는 동아제약 자회사 동아팜텍의 박동현 사장은 "닥터 팔크와 함께 제약 선진 시장인 유럽에서 자이데나의 간문맥고혈압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하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향후 전립선비대증, 폐동맥고혈압 등의 추가적응증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닥터 팔크 관계자는 "간문맥고혈압치료제 개발을 위한 동아제약과의 제휴는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아직 미개척 분야였던 간문맥고혈압 시장에서의 효과적인 치료제로서 자이데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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