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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장 "美시장에 디젤차량 투입 검토"

정재웅 기자I 2007.08.24 10:13:46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이현순 현대차(005380) 사장은 미국에 디젤차량 투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 주최 최고경영자 월례조찬 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미국시장은 현재 친환경에 관심이 많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미국시장에 디젤차량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향후 2~3년내로 관측되고 있다.  (관련기사 ☞ 현대차, 미국 첫 디젤모델은 `베라크루즈`)

그는 또 "중국 지방정부의 토종업체 지원이 중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에 부담이된다"며 "중국산 짝퉁부품을 우리가 고소하면 우리가 지기때문에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기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장은 최근 관심을 모으로 깄는 대형세단 '제네시스'에 대해 "오는 12월쯤 제네시스를 발표할 것이며 8기통 380마력의 엔진을 장착, BMW를 타깃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가 생산하는 엔진에 대해 "카파엔진은 인도에서 생산해 주로 유럽수출할 예정"이라면서 "쎄타엔진은 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미 전문가 2명을 파견한 상태있고 특히 미쓰비시는 람다엔진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 사장은 "앞으로 1년반 안에 신개념 하이브리드카를 선 보이겠다"며 "독일과 국내 부품업체들과 협력해 기존의 하이브리드카와 전혀 다른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의 언급은 2009년 출시가 예정된 LPG(액화석유가스) 하이브리드카를 의미한다.

(관련기사 ☞ (인터뷰)유영면 단장 "미래車는 디젤 아닌 하이브리드)
(관련기사 ☞ 현대차, 2009년에 아반떼 LPG 하이브리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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