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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꼬치구이 명소로 끝날 수도 있었던 투다리가 전국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 것은 ‘도전과 응전’의 결과였다. 처음엔 ‘프랜차이즈’라는 개념 자체가 없을 때라서 본사가 꼬치를 공급하지 않았기에 점포마다 맛과 품질이 제각각이었다.
당시 한 매체가 투다리의 식품 안전 문제를 지적하자 고인은 서둘러 융자를 받아 1989년 그린을 설립, 중앙공급식 식자재 시설 유통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인천 외의 도시에서도 ‘투다리’를 열고 싶다는 문의가 잇따르자 해당 도시에서 점포를 내줄 수 있는 ‘지사권’ 개념을 도입하기로 하고 같은 해 이원을 설립했다.
1995년에는 ‘가맹점 모집 중단’까지 불사하며 점포 환경 개선에 나선 적도 있다. 1995년에는 중국에 ‘토대력(土大力)’(투다리의 중국어 표기) 사업을 시작했고, 태국에도 진출했다. 2015년 제27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기정희씨와 김형택(이원 대표)·준택(미라지식품 대표)·경택(인천성모병원 외과전문의) 3남과 며느리 김지향·전현주씨 등이 있다. 빈소는 쉴낙원인천장례식장 VIP1호실,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 장지 서산가족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