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설 연휴로 생산이 줄어들었던 기저효과로 전산업 생산이 늘었고, 전기차 보조금 조기집행으로 내구재를 중심으로 소비도 반짝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숙박·음식 등 내수와 밀접한 소비와 서비스생산은 하락세를 보이며 여전히 침체 된 내수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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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업생산은 지난달 3.0% 감소한 뒤 한 달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1월 설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들며 감소했던 생산이 이번달 다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9.1%), 전기장비(6.0%) 등이 늘어나며 전월보다 1.0%가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6.5%), 금융·보험(2.3%) 증에서 늘어나며 0.5% 증가했다. 다만 내수와 밀접한 숙박 및 음식점업은 3.0%가 감소하며 2022년 2월(-8.1%) 이후 3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 작년 연말 정치적 사태, 추운 날씨로 대외활동 감소 등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1.5%가 늘어나긴 했지만, 자동차를 포함한 내구재 판매를 제외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7%)는 감소하며 여전히 고물가로 인해 위축된 내수 흐름세를 이어갔다.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는 상승폭이 13.2%로 두드러졌다. 전기차 보조금 집행이 지난해는 2월 말부터 시작했는데, 올해는 2월 초부터 이뤄지면서 조기 집행에 따른 승용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는 기계류(23.3%) 및 운송장비(7.4%)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 대비 18.7%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2.2%)에서 공사실적이 줄었으나, 토목(13.1%)에서 늘면서 전월 대비 1.5% 늘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만에 상승세 전환이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상승했다.
이 심의관은 “동행종합지수 순행변동치가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지난달 경기가 전체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폭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향후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