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의 대선이후 공화당의 상하원 장악이 S&P 500에 더 우호적인 결과라는 분석이 7일(현지시간) 나왔다.
RBC캐피탈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일 치뤄진 미국의 대통령 및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한 것이 그렇지 않았을 경우보다 S&P 500의 상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투자은행에 따르면 역시적으로 S&P 500의 수익률은 공화당 스윕 이후 수년 간 평균 13% 올랐다.
반면 공화당과 민주당이 양분되어 상하원을 유지했던 선거에서는 이후 지수 상승률은 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RBC캐피탈은 특히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세금 관련 정책을 통과시키기 더욱 수월해질 수 있는 점이 주식시장에 촉매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45대 대통령 임기 당시를 언급하며 트럼프 첫 임기에서 볼 수 있었듯이 감세는 관세정책보다 공화당에서 우선순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잠재적으로 에너지와 금융분야에 보다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정치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도 S&P 500랠리를 이끄는 동력이 되어줄 것이라는 게 RBC캐피탈의 주장이다.
특히 규제 완화와 친성장 중심의 정책들이 기업들로 하여금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공화당이 주도하는 행정부 하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증시에 대한 투자를 보다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들은 기대했다.
그러나 관세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국채수익률 상승은 지수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해당 투자은행은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