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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재무부가 44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7년 만기 국채의 입찰에서 7년물 금리는 4.650%로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 4.266%를 웃돌았다. 응찰률은 2.43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3배를 하회했다. 이번 주 실시된 모든 미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저조하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47.3%로 전거래일 45.3% 대비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50%대는 하회 중이다. 금리 인상 가능성은 0.4%서 0.5%로 상승했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잠잠하던 한미 국고채 금리 변동성이 재차 커지는 모습이다. 채권 공포지수라 불리는 MOVE 지수도 지난 22일 82.49 최저치를 찍은 이래 지속적으로 상승, 전거래일 93.45에 마감했다.
전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일제히 확대됐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8.7bp서 11.1bp로 확대됐다. 이어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2.6bp서 마이너스 14.2bp로 벌어졌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1분기 GDP 잠정치와 1분기 근원 PCE 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