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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분기 중에서도 특히 12월은 동계 성수기 시작 월이다”라며 “코로나 이후 성수기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이 평균적으로 2~3주 정도 당겨지면서 12월 초부터 국제선 수요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저비용항공사의 운임 양호인력 확충 및 상여금 등의 인건비 상승 부담이 있으나, 연료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면서 분기 실적 기대감 상승할 전망이라는 것이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화물 운임도 강세다. 항공 화물의 경우, 직구 물량 증가와 반도체 경기 개선 등으로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중국과 미국 직항 노선의 회복률이 2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직항 노선 회복률 저조로 인해, 미주향 화물 공급력 증가도 제한적이며, 항공 화물 운임 레벨도 여전히 높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대한항공 기준, 과거 코로나 이전의 t(톤)당 300원 수준의 운임보다는 약 30%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대한항공의 기초 이익 체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의 가격 이점도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국내 항공사들은 여객 수요 개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피크 아웃 우려 등과 중장기 공급 과잉 심화 우려 등으로 주가가 장기간 조정을 받으며 코스피 대비 주가가 부진했다.
정 연구원은 “높아지는 올해 1분기 실적 기대감을 기반으로 매수 전략이 가능하다”며 “다만 국내 항공사들은 2024년 공격적인 기재도입 전략을 제시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 부담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EU의 승인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므로, 노선 포트폴리오가 확대될 수 있는 대한항공, 티웨이항공은 추가 외형 성장 기회 존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