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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국 채권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일명 채권시장 공포지수인 MOVE 지수도 지난 5월30일 이후 처음으로 140선을 돌파, 전거래일 대비 14.08포인트(11.03%) 오른 141.67을 기록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담당 부의장과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은 고금리 장기화를 명확히하면서 매파적 기조를 드러내기도 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3일 기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패드워치 툴에 따르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28.2%를 기록,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FOMC서의 인상 가능성은 이보다 높은 39.4%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에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를 보일 예정이다. 이날 예정된 2조 3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 이벤트 역시 약세 재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27일 3.884%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3년물 기준 4%까지 금리 상단을 열어둔 만큼 투자 심리는 비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통계청이 공개한 8월 산업활동동향은 상승세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1(2020년=100)로 전월보다 2.2%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월(2.3%) 이래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산업 생산 증가는 광공업생산이 견인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5.5% 증가, 2020년 6월(6.4%) 이후 3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D램·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생산이 13.4% 증가했다. 기계장비도 전월대비 9.7%로 크게 늘어났다.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로도 8.3% 늘어 작년 7월 이후 12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