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찰 및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북 김천경찰서 소속 A 순경과 서울 강동경찰서 소속 B 순경은 비번이던 지난 2일 경북 구미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중 갑자기 옆에서 ‘쿵’ 소리를 내는 것을 들었다. 이들이 옆을 쳐다보니 중년의 한 남성 손님이 쓰러져 있었다.
순간 식당은 정적에 휩싸였으나 두 순경은 식사를 중단하고 쓰러진 남성에게 다가가 응급 처치를 했다. 119에 신고를 한 뒤 한 사람은 쓰러진 손님의 목을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하고 다른 한 사람은 심폐소생술을 했다.
2분쯤 지나자 쓰러져 있던 손님이 의식을 되찾았다. 두 순경은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한 손님을 돌본 뒤 구조대에 인계했다.
당시 식당 안에는 직원과 다른 손님도 여럿 있었으나 돌발 상황에 놀라 어찌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두 순경의 신속한 대응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경찰서 측은 “심폐소생술은 쓰러진 뒤 4분 안에 이뤄져야 하는데 극적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경찰에 들어온 지 1년도 안 된 새내기 경찰들이 평소 교육받은 대로 침착하고 신속하게 국민 생명을 구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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