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문화재재단은 디자이너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자폐인 디자이너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을 담은 문화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2016년부터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와 디자인 협업을 시작했다. 궁궐과 왕릉의 모습, 해녀 등 한국의 문화유산을 자폐인들의 독특한 시선으로 담은 일러스트를 제품화해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자폐인 디자이너들에게 환원하고 있다.
재단은 올해부터 자폐인 디자이너들에게 돌아가는 수익금 분배율을 확대했다. 지난 11일에는 경복궁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선시대 수문장 교대의식, 대한민국 상징물 등을 활용한 도자술잔세트를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한국문화재재단 상품기획팀 진나라 팀장은 “요즘 ‘우영우 신드롬’과 함께 자폐 디자이너 상품을 수소문을 해서 찾아오는 신규 고객들도 늘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드라마에도 반영된 것처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재능을 펼치기란 녹록지 않다”며 “앞으로도 자폐인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이어가며 그들의 꿈을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문화재재단의 자폐인 디자이너 협업 상품은 서울 고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고궁박물관) 내 문화상품관 ‘사랑’, 인천국제공항 내 ‘한국전통문화센터’, 온라인쇼핑몰 KHmall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