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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선수단,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키로…순서는 홍콩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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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기자I 2022.02.01 20:39:48

대만 조직위 "올림픽 단결 원칙 준수"
대만 정부 대표단은 개막식 불참
홍콩 캐리 람도 방역상 참석 안할듯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대만 선수단이 기존 입장을 바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대만 선수단은 개최국 알파벳 순서에 따라 홍콩 다음으로 입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1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체육부서와 협의를 통해 계획을 조정,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에 선수단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과 교통 문제로 개·폐막식에 불참할 방침이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헌장을 준수해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며 “IOC에 협조하고 올림픽 단결이라는 기본 원칙 준수를 위해 선수단이 참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만은 지난달 29일 개·폐회식에 모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스위스 등에서 훈련하는 선수단이 개막식에 맞춰 베이징에 도착하기 어렵고, 대회를 마치면 1∼2일 후 바로 중국을 떠나야 하는데 폐막식이 열리는 이달 20일까지 남을 선수가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대만 선수단은 선수 4명을 포함해 15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대만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 속에서 올림픽 개·폐막식에 선수단을 보내기로 한 것은 올림픽 정신을 준수한다는 점을 부각해 대만에 우호적인 국제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대만 정부 대표단은 여전히 방역 등을 이유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가지 않을 방침이다.

대만 선수단은 올림픽 개막식 때 주최국 알파벳 순서에 따라 홍콩 전후로 입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여름 올림픽에서 대만은 ‘중화 타이베이(中華台北, 영문 Chinese Taipei)’ 명칭으로 24번째, 홍콩은 ‘중국 홍콩(中國香港, hong kong)’으로 26번째로 입장했다. 그 사이에 중앙아프리카공화국(中非共和國)이 25번째로 입장했는데 이번 동계 올림픽에는 불참한다.

한편 홍콩 역시 선수단은 파견하되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보도했다. 홍콩에서는 최근 전파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람 장관이 방역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다.

확진자 수 자체는 많지 않지만 홍콩은 중국 본토와 같은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현재 상황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람 장관이 최근 고위직들의 파티 사건을 계기로 중국 공산당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홍콩 당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위기를 알린 상황에서 지난 3일 열린 전인대 홍콩 대표 위트먼 헝의 생일 파티에 정부 고위직 13명과 입법회 의원 20명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공분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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